순살아파트 명단

철근이 누락된 LH의 이른바 순살 아파트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정부는 최근 LH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철근을 누락한 LH아파트 단지 15곳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나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순살아파트는 철근이 부실하게 공사되어 몇 개가 빠져 있거나 외벽 공사가 꼼꼼하지 못해 내부 철근이 드러난 아파트를 속된 말로 이르는 용어로, 최근 몇 달 새 일어난 이슈 때문에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우리가 아는 순살아파트는 대부분 무량판공법이라는 시공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량판공법이란 보 없이 기둥만 갖고 지붕을 지탱하는 구조를 말하며 인부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가 높다 보니 이를 낮추고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 순살아파트 명단

LH가 발주한 공공분양 주택을 위주로 부실 시공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다 보니, 여론도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철근 누락을 원인으로 붕괴한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LH가 발주했던 아파트를 전수 조사했고, 그 결과 총 91개 단지의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15개 단지에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15개 단지 가운데 5곳은 이미 입주가 끝났고 4곳은 현재 입주 중이며 6곳은 공사 중인 상황입니다.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등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토부는 민간 아파트까지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